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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바가노바 발레 아카데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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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8년 창립 당시

1738년 5월 4일, 러시아의 수도 샹트페테르부르크는 조국 러시아의 문화에 있어서, 또한 전 세계의 문화에 있어서 가장
중대한 날을 맞이하고 있었다.
프랑스의 발레 거장인 쟝 바티스트 랑데의 주창 아래 당시의 여황제인 안나 이바노브나에 의해 러시아 최초의 황실연극무용
학교가 설립된 것이다.
창립 당시에는 여학생, 남학생이 각각 12명이었다.
그들은 앞에서 말한 프랑스인 교사 J.B 랑데를 비롯해, 오스트리아인 F.힐 페르딩, 이탈리아인 G.칸쒸아니와 같은 외국인
교사들의 지도 아래 ‘이국의 스텝’을 배우기 시작했던 것이다.

19세기 가능성의 시대

1801년에는 위대한 프랑스의 안무가이기도한 샤를르디드로가 페테르부르크의 황실무용학교의
지도를 맡게 되었다. 디드로는 그 후 20년 이상 황실무용학교에서 무용교육의 향상에 힘썼고,
나아가서는 오늘날의 ‘페테르부르크파’라고 일컫는 무용 스타일의 기초를 확립했다.
그러나 황실무용학교에 더욱 커다란 영향을 미친 것은 1847년에 이 곳을 방문한 마리우스
프티파의 출현이었다. 19세기 후반은 실로 ‘프티파의 시대’라고 손색이 없을 것이다.
이 위대한 프랑스의 발레 마스터는 차이코프스키, 글래즈노프, 푸니, 밍크스를 비롯한 훌륭한
음악가들의 협력을 얻어, ‘파키타’, ‘지첼’, ‘돈키호테’, ‘잠자는 숨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
‘레이몬다’등을 비롯한 46종의 발레와 수많은 오페라를 위한 무용을 창작했고, 그 중 대다수가
100년이 지난 지금도 마린스키 극장을 비롯한 세계의 무대에서 상연되고 있다.

20세기초 러시아발레의 개혁

1898년에는 미하일 포킨이 황실발레학교를 졸업하고 1904 ~ 1916년까지 모교에서 지도에 힘썼다. 포킨은 발레의 형태에 진정한 기초는 자연스런 동작에
있다고 하는 신념 아래 러시아 발레의 개혁이라고도 할 수 있는 교육을 실천하여 학교에도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
또한 포킨은 ‘쇼파니아니(레 시르피드)’나, 안나 파블로바를 위해 안무한 ‘반사의 백조’등의 명작도 남겼다.
이 시대에 활약한 무용수로는 앞에서 말한 파블로바를 비롯해 바슬라프 니진스키나, 타마라 칼사바나, 올가 스페이프체바 등으로 당시의 무용학교의
교육수준을 말해주고 있다.

20세기 황금시대

러시아에서 가장 역사 깊은 이 황실무용학교의 전통적인 교육 지도법은 러시아 혁명 후에 급속한 발전을 보였다.
이 학교의 졸업생으로 위대한 교사가 된 아그리피나 바가노바(1982~1951)에 의해 발레교육의 역사는 그 정점을 맞이했다. 그들의 제자는 마리나 세묘노바,
알렉세이 에르모라예프, 갈리나 율라노바, 바프탕 챠브키아니, 나탈리아 두진스카야, 콘스탄티 세르케예프, 이리나 코르파코바, 브라질렌 세묘노프 등으로
모두가 20세기 러시아 발레의 전성기를 수놓은 유저명한 무용수들이다.
바가노바의 저서 ‘클래식 무용의 기초’에는 당시의 발레학교 교사들에 의한 교수법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으며, 그 전통은 후대의 교사들과 위대한 안무가
바이노넨, 자하로프, 라브로프스키, 야콥스, 그리고 로비치 등과 같은 졸업생들ㅇ게로 계승되어 갔다. 1957년, 이 황실무용학교는 바가노바의 공적을 찬양해
‘바가노바 발레 아카데미’로 그 명칭을 바꾸었다. 그 후에도 이 위대한 발레학교가 탄생시킨 스타들은 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 그리고 세계무대로
도약해 나갔다.

모스크바 볼쇼이극장 발레단의 N. 티모페예바, S. 아디르하예바, L. 세메냐카, 뉴욕시티 발레단과 아메리칸 발레학교의 창립자인 조지 발란신, 미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나가 된 알렉산드라 다닐로바, 그리고 망명을 거쳐 세계 발레계의 대스타가 된 루돌프 누레예프, 나탈리아 마카로브, 미하일 바리시니코프..,
그리고 지금도 바가노바 발레 아카데미에서는 무용예술의 전통과 발전을 위한 교육이 우수한 졸업생과 교사들에 의해 하루도 빠짐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바가노바 발레학교 의 현주소

현재 바가노바 발레 학교에서 배우는 학생 수는 약 350명이다. 학생들은 9~10세 입학해서 8년간의 종합 무용교육을 받는다. 졸업 후에는 마린스키 극장
발레(키로프 발레)를 비롯해 러시아의 각 무용단에 초청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이렇게 유명한 만큼 경쟁률도 높아 매년 60명을 뽑는데
4,0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응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 학생들이 8년 후 졸업할 때가 되면 다시 반 정도로 줄어드는, 실로 난관의 엘리트 코스라고 할 수 있다.
입학시험은 우선, 신체적인 조건, 그리고 의학적인 종합진단을 거친 다음 마지막으로 무용 및 음악적 예술표현에 있어서의 소질 시험으로 3회에 걸쳐
시행된다. 입학이 허락된 어린이들에게는 첫날부터 집중적이고 엄격한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각 무용 프로그램 외에 일반 학과도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되며, 프랑스어와 피아노도 필수과목으로 되어 있다. 무용에서는 클래식 발레를 비롯해 역사적인 무용이나 캐릭터 댄스, 도한 상급으로 올라감에 따라
파 드 되나 레퍼토리 수업도 늘어나며 남학생들ㅇ게는 펜싱 등도 가르친다. 또한 마지막 3년 동안 무용, 연극, 음악의 역사 등도 추가되어,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들 수는 전체 100명을 넘는다고 한다.

마린스키 극장, 마루이 극장에서의 리허설과 무대출연은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절호의 학습이 장이다. 학생들은 실제 무대의 섬으로써 연기력을
기르거나 예술가로서의 자각에 눈을 뜨기 시작한다.
특히 마린스키 극장에서는 시즌마다 수 차례에 걸쳐 바가노바 발레 아카데미의 학생들에 의한 공연이 열리고 있다.
바가노바 발레 아카데미는 마린스키 극장(키로프 발레)의 ‘소속’ 학교로서 종종 표현되고 있듯이, 이 발레단은 학생글과, 자신이 이전의 단원이었던
교사들이 지향하는 최고봉으로, 매년 그소수의 종럽생만이 이 전통있는 발레단에 입학을 허락받게 되는 것이다.